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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심즈2] 초코와친구들 : 베이컨, 늑대인간 만들기

by 백-진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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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이 되려면 일단 늑대를 만나야 한다.

 

 

 

 

늑대를 만나려면 늑대가 잘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나무가 많으면 늑대가 찾아온다고 하니 몇 그루 심어주고 나서 이제 늑대가 나타나기까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경찰영웅이 출근하는 모습.jpg

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그래, 곧 나타나겠지~ 하며 열심히 출퇴근하며 여유롭게 기다렸는데

생각보다는 좀 오래 기다린 듯하다.

 

 

 

 

낙엽이 한창 떨어지는 가을이 돼서야 나타난 늑대! 이름은 밸린이라고 한다.

너구나? 베이컨을 물어뜯어줄 늑대?ㅋㅋㅋㅋㅋ

 

눈빛이 반짝이는 저 녀석에게 물려야 한다.

 

 

 

 

일단은 닥치고 친해져 보기로 한다.

 

 

 

 

간식도 주고

 

 

 

 

쓰다듬어도 주고

 

 

 

 

막대기 가지고 놀아도 준다.

 

 

 

 

인간 심과 노는 것이 신나 보이는 밸린.

 

 

 

 

그리고 더 신난 베이컨 ㅋㅋㅋㅋ

"안 던졌는데! 헤헤!"

"속았지! 속았지!"

 

 

 

 

좀 친해졌으니 배도 쓰다듬어준다.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니 금방 친구가 되었다.

 

얼마 안 있다가 금방 떠나긴 했지만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밸린이 금방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날 이후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주지 않았다.

 

 

 

 

게다가 베이컨은 나이를 벌써 이렇게나 먹었다.

(경찰 영웅 되기보다 더 어려운 늑대 기다리기.)

 

 

 

 

웬만하면 치트키 안 쓰고 싶어서 불로장수약을 먹어주기로 했다.

 

 

 

 

젊어져라, 얍!

 

 

 

 

다시 회춘해진 베이컨. 18일 안에는 그래도 늑대인간이 되겠지^^

 

 

 

 

하지만 매일매일을 기다려도 정말 더럽게 나타나주질 않았다.

아니 다른 늑대라도 나타나주던가ㅠㅠ

 

근데 눈 빠지게 밸린을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밸린이 드디어 나타나 주었다.

어?! 근데 낮인데? (늑대는 밤에만 나타난다.)

이름이 똑같아서 순간적으로 늑대가 낮에도 나타나주는 줄 알았다.

 

 

 

 

하던 일 다 때려치우고 일단은 인사해 보기로 했다. 혹시 모르잖아!

 

 

 

 

역시 밸린이 그 밸린이 아니었다ㅠㅠ

심쿵했네 정말 ㅋㅋㅋㅋ 흔한 이름이었구나?

 

 

 

 

이 다른 밸린은 인사 한번 했다고 남의 집 소파도 물어뜯고

 

 

 

 

쓰레기통도 헤집어놓고 갔다. 참 ㅋㅋㅋㅋ

 

 

 

 

늑대 기다리는 동안 돈이라도 모아놓자 싶어서 출근도 부지런히 했었는데

어느 날 이런 미션이 베이컨에게 주어졌다.

 

아무래도 영웅이니 로봇 괴물을 상대하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을까 싶어서 저걸 선택했더니

 

 

 

 

50,000시몰레온을 벌었다. 와우.

 

 

 

 

두둑한 보너스를 받음 추억이 생성됐다 ㅋㅋㅋㅋ

 

 

 

그 와중에 도둑도 들었다. 감히 경찰 집에?

도둑 중에서도 간이 제대로 큰 도둑이다.

 

 

 

 

근데 본인이 직접 상대하지 않고 다른 경찰관이 상대했다가

도둑에게 된통 당하고 말았다.

 

 

 

 

왜 본인이 직접 잡지 않을까 ㅋㅋㅋ 심즈2는 그게 좀 아쉽네.

내가 이래서 널 늑대인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야. (늑대인간은 도둑을 직접 잡는다고 한다.)

 

결국 운동기구를 뺏기고 말았다.

 

 

 

 

밸린을 기다리는 동안 마법램프도 얻었다.

이걸로 늑대인간 되게 해 주세요, 빌면 안되려나 ㅋㅋㅋㅋ

아니면 밸린이 나타나게 해주세요, 라도 ㅠㅠ

 

너무 안 나타나서 진짜 기다리는 게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혹시 나무가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 나무도 몇 그루 더 심어놓았다.

 

 

 

 

그래도 다른 밸린만 열심히 찾아오더라.ㅠㅠ

 

 

 

 

나이만 먹는 듯하다.

벌써 6일 후에 노인이 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블로장수약으로 다시 회춘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할지 참 막막했다.

 

 

 

 

계절은 한 바퀴 돌아 밸린이 나타나주었던 가을이 다시 찾아왔다.

이때 본능적으로 밸린이 올 거라고 은근히 기대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밸린이 나타나주었다.

드디어!!!!

 

 

 

 

이때를 놓칠세라 재빨리 밸린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안녕, 밸린? 엄청 오랜만이야^^?" (이꽉물)

 

 

 

 

한동안 못 봐서 그런지 인사 몇 마디 나눴다고 친구사이가 사라져 버렸다ㅠㅠ

 

 

 

 

그래도 쉬지 않고 계속 사교활동을 해주어서 금방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 날은 좀 늦게 나타나서 날이 밝아질 때까지 어울렸다. 하지만 바로 쿨하게 떠나는 밸린.

그래, 오늘은 이만 보내주지.

 

 

 

 

다른 계절에는 나타나질 않다가 가을에만 나타나는 걸 보니... 그래, 접수했다.

가을은 1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대로 또 밸린을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밸린은 가을의 늑대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계절조절기로 영원한 가을로 만들어버리기로 했다.

 

 

 

 

계절 연장하기.../영원히

 

 

 

 

끝없는 가을이 이어진다고 한다.

이젠 자주 나타나주겠지 ㅋㅋㅋ

 

지금까지 밸린 딱 두 번 만난 거 실화냐... 진짜...

 

 

 

 

가을이 되니까 낙엽이 감당이 되질 않아서 정원사까지 고용하게 됐다.

늑대인간 되기는 커녕 늑대 만나기도 참 쉽지가 않다.

 

 

 

 

근데 진짜 내가 생각한 게 맞았던지

나타나는 것이 정말 뜸했던 밸린이 며칠 안 돼서 또 나타나주었다!

 

 

 

 

밸린과의 세 번째 만남 끝에 드디어 단짝 친구가 되었다.

이쯤 되면 날 물어주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늑대에게 물리는 것은 딱히 사교와 상관이 없다고 한다.)

 

 

 

 

단짝친구가 되고 나서 밸린은 거의 매일을 베이컨의 집으로 찾아왔다.

 

 

 

 

이때부터는 자유의지로 물릴 수 있게끔? 인사만 하고는 그냥 두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베이컨은 밸린에게 물어뜯겨주질 않았다.

 

 

 

 

다른 거 뜯는 데에 더 관심이 많은 밸린...

그거 말고 베이컨을 물라고, 베이컨을!

 

 

 

 

그러고는 금세 떠나는 밸린...

그래, 내가 지금까지 기다렸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본다.

 

 

 

 

다음날 또 찾아와 준 밸린.

 

 

 

 

밸린은 또 베이컨이 아닌 다른 것을 뜯고 갔다.

 

 

 

 

이날은 그래도 날이 밝고 무려 몇십 분이 지났는데도 밸린은 베이컨과 어울려주었다.

 

 

 

 

하지만 또 가차 없이 떠나는 밸린...

 

 

 

 

밸린은 거의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번, 늦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찾아왔는데

조금만 놀다가 떠나고, 조금만 놀다가 떠나고를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래서 언제 물어줄 거니?

 

 

 

 

물론 낮에는 다른 밸린도 찾아왔다.

ㅋㅋㅋㅋ

 

 

 

 

그 사이 불로장수약도 한 사발 더 들이켜주었다.

진심 이러다 그냥 노인 될 듯...ㅋㅋㅋ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다음번에 밸린이 오면 둘이 가둬놔 보기로 했다.

 

 

 

마침 늦지 않게 찾아온 밸린.

계획대로 둘이 가둬놓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이날 밸린이 처음으로 베이컨의 냄새를 맡아보는 행동을 하길래 처음에는 무는 줄 알고 진짜 놀랬다.

근데 결론적으로 밸린은 베이컨을 물지 않았다.

 

 

 

 

집 갈 때 됐는데 못 가게 가둬놨다고 혼자 계속 베이컨에게 실망하는 밸린... 하... 치트키가 마려운 순간이었다.

 

 

 

 

혹시나 베이컨 혼자만 밸린을 좋아하고 있지는 않나 싶어서 사교 안경까지 써봤었는데 진짜 잘 안 물더라. 애초부터 사교가 문제가 아니었던걸...

 

이제는 불로장수약 살 야망점수도 없고 (꿈의 데이트 한 번이면 점수는 금방 만들 수는 있다만 내가 이미 지쳤다...)

노인 만들기는 너무 싫고ㅠㅠ

 

결국은 나이 못 먹게 하는 치트키 쓸 바에야 그냥 포기하고 만능치트키를 쓰자 결심해 버렸다.

미친 난이도의 늑대인간 만들기...ㅋㅋㅋ

 

 

 

 

만능 치트키로 밸린을 조정하면 밸린은 더 이상 부지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물어뜯기기'가 떴다.

 

 

 

 

"아얏!"

 

물린 순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다음날, 밤 8시가 되자 늑대로 요란하게 변신하는 밸린.

 

 

 

 

마침내 늑대인간이 되었다.

 

결국 만능치트키가 답인가 보다.

ㅋㅋㅋㅋㅋㅋ

 

 

 

 

늑대 부르기로 늑대무리들도 소환해 봤다.

 

 

 

 

날이 밝아지면 늑대인간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늑대인간 되기의 여정은 끝이 났다.

나름 심즈2에 고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어떻게든 버티고 기다렸으면 물렸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치트키 안 쓰고는 너무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 미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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