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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트일기] 2024년 한 달에 1kg씩 빼기 도전!

by 백-진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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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 일요일

 

운동 : 홈트 60m
몸무게 : 63.83kg
물 : 2L

 
 
 
작년(2023)에 내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2년 10월, 생에 처음으로 신축 빌라를 사고 꿈을 다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겼다. 층간 소음이 장난 아닌 것이다. 내가 빌라에서 안 살아본 것도 아닌데 이렇게 머리가 울릴 정도의 소음도 난생처음이었다. 그 스트레스로 우울증+불면증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고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던 건 매일을 폭식하고 술에 취해 잠드는 것. 내게 남은건 먹성과 뱃살뿐이더라.ㅋㅋㅋㅋㅋ
하는 일도 하루 종일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내 뱃살은 불어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몸무게는 어느새 65kg를 찍고 있었더랬다. 내 인생 최대의 몸무게다. 빌라에서 7개월간 지냈고, 7개월간 부지런히 먹은 결과다.

 
이대로는 내가 먼저 죽겠다 싶어서 급하게 빌라를 팔고 이사나와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을 때 나는 그제야 불어난 내 몸매를 제대로 인지할 수 있었다. 이사한 날은 5월, 한 달간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니 제대로 심각성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꾸준히 집에서 운동했는데 (몸무게는 잘 안 빠지는데 확실히 눈바디는 빠지고 있었다.) 그때 나는 식단 조절 그딴 건 없었고, 그냥 쉬지 않고 꾸준히 1년간 운동하면 자동으로 살이 빠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주일 1회만 쉬고 주 6일을 집에서 매트하나 깔고 유튜브에서 운동하는 언니들을 따라 하며 1시간씩 땀을 뺐다. 근데 너무 힘들었다 진짜ㅠㅠ
원체 운동을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 그전에는 운동을 이렇게 해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1년으로 목표를 잡긴 했지만 내 마음은 하루라도 빨리 빼고 싶은 마음에 자꾸 힘든 운동을 찾게 됐다. 그래도 나름 부지런히 했는데 결국 지쳐서 중단하게 되었고 그렇게 2개월을 쉬었다가

 
작년 11월,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마음가짐을 좀 달리했다. 무리하게 운동하지 말고, 안 움직이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가자 다짐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남편이랑 같이 밖에 나가 걷기부터 시작했다. 남편이랑 수다 떨면서 걸으니(약간 빠른 걸음으로) 1시간이 금방 갔다. (당시 남편 몸무게도 날마다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ㅋㅋㅋㅋ)
근데 집에서 운동하는 거랑 걷는 건 또 달랐는지 무릎이 자주 아프고 허벅지 쪽도 자주 불편했다. 그래서 쉬는 날이 많아졌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그러니까 11월부터 지금까지 3개월째 운동 중인데... 문제는 몸무게가 그대로 65kg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또 한 번 깨달았다. 먹는 게 문제였구나.
운동 자체도 내겐 고된 일이었기 때문에 먹는 것까지 신경 쓰면서 다이어트하기는 싫었는데...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한 게 아까워서라도 빼야겠다 싶어 결국 먹는 것까지 조절하려 마음먹게 되었다.

 
우선 내가 먹는 음식마다 칼로리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렇다. 나는 생각보다 많이 처먹고 있었다.
여자 일일 섭취량은 고작 1,800~2,200칼로리라는데, 특히 30대 여성은 더 적은 1,750칼로리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나는 평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그렇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맛!있는 걸 먹는다 ㅋㅋㅋ 한창 막창, 곱창에 빠져있던 때가 있었는데 아침, 점심 소식해도 저녁에 곱창을 먹어버리면 야속하게도 하루 권장 칼로리를 아주 쉽게 넘겨버린다. 훨씬 넘겨버린다. 게다가 또 요즘 축구에 빠져있어서... 축구하면 또 맥주니까 ㅋㅋㅋㅋㅋㅋ 어휴 ㅠㅠ
그러니까 때로는 권장 칼로리의 2배도 먹었을 것이다. 살이 안 빠지는 원인을 찾은 셈이다.

 
그리고 1/29부터 1,500 칼로리로 제한하고 여기에 맞춰 식사하기 시작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뭐 이런 거까지는 신경 쓰지 못해도, 칼로리라도 신경 써보자 싶었는데
놀랍게도 그렇게 조절하자마자 살이 잘 빠져주었다. 그리고 칼로리 조절할 때부터 양배추 물도 꾸준히 2L씩 마셔주고 있다.
현재는 밥 먹으면 64kg, 공복일 땐 63kg이다. 드디어 내 살이 빠져주기 시작했다.
 
 
 

 
 
 
1월 29일 ~ 1월 31일 섭취한 음식과 칼로리다.
이 와중에 술이고 뭐고 먹고 싶은 건 다 챙겨 먹었다 ㅋㅋㅋ 누가 보면 다이어트하고 싶은 사람 맞나 싶겠다 ㅋㅋ 그리고 조절해서 먹다 보니 그전에는 내가 이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먹어왔다는 게 더 확 와닿았다.
 
 
 

 
 
 
2월에도 1,500칼로리 지키기는 계속됐는데
1,500칼로리를 잘 지키다가 2일에는 일부러 2,000칼로리를 먹었다.
평소와 다르게 너무 졸리길래 혹시 다이어트 때문인 건가, 내가 무리하고 있는 건가 싶어 찾아보니 칼로리가 부족하면 졸림 현상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핑계로 더 먹음ㅋㅋㅋ
 
 
 

 
 
 
그리고 오늘(2/4)까지.
 
 
 

 
 

마지막으로 1,2월 운동 기록.
 
나는 한 번도 다이어트한다고 운동을 이렇게 부지런히 해본 적도 없고 식단 조절도 처음이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칼로리 맞춰 먹는 게 나름 재밌고 특히 살이 빠지니까, 그리고 어쨌든 먹고 싶은 건 먹으면서 하니까.. 나름 만족 중이긴 하다.
 
그래서 오늘부터 매일 뭘 먹었는지, 몸무게 변화는 어떤지 기록하려 한다.
용기가 있다면 몸매 변화도 기록해 볼 생각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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