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생리일 11월 24일 (평균 생리 주기 30일 정도)
배란 예정일 12월 9일
생리 예정일 12월 21일
생리 예정일인 12월 21일 임신테스트기로 테스트 결과
희미하게 두 줄이 보임.
이건 얼리 임테기인데 확실히 얘도 두 줄이다.
내가 임신이라니 ㅋㅋㅋㅋㅋ
사실 임신을 위해 그동안 계속 노력해 왔었는데 안 되길래
운동 좀 하고 건강해지면 그때 다시 시도하자~ 하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있었다.
근데 포기하면 아기가 온다더니 ㅋㅋㅋㅋ
이날 느닷없이 임테기를 돌려본 이유가 내 몸이 다른 때와 다르게 이상해서 테스트해 본 거긴 한데
사실 임테기를 돌려보면서도 약간의 생리통이 있었기 때문에 임신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있다가 두 줄 확인하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임테기 돌려보기 전에 증상들을 나열해 보자면
1. 분비물이 많았고
2. 목감기 증상이 살짝 있었다.
3. 미열이 있기도 했고 (갑자기 열이 확 나서 땀이 남)
4. 변비가 생겼다.
근데 여기까지는 생리 때와 비슷할 수도 있는데
내가 임테기를 돌려본 결정적인 이유는
1. 갈증이 갑자기 너무 심해서 물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충족되지 않은 때가 있었다.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셔대는 나를 보고 남편이 연가시 감염된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ㅋㅋㅋㅋㅋㅋ)
2. 그리고 양치할 때 잇몸이 너무 아팠고
3. 감정 기복이 좀 많이 심했다.
4. 또 특이하게 오른쪽 윗배에 계속 통증이 있었다. (아랫배도 아니고..?)
이날 하필 치킨을 먹어서 체한 줄 알고 계속 걸었는데 그래도 안 낫길래 내 몸에 뭐가 문제가 생겼나 폭풍 검색해 보다가 답이 안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테기를 해봤더니 임신이었다.
아랫배도 아닌 윗배가 아프니까 이건 정말 임신 때문인지 의문이긴 한데 아무튼 나는 임신 때문에 아팠다고 믿고 있다. ㅋㅋㅋ
아래부턴 날마다 기록한 증상들이다.
12/21 (배란 +12)
임신 3주 6일째
오른쪽 윗배 통증 계속해서 지속 (콕콕)
어지러움 (약간의 빈혈이 있음. 뭔가 잠이 부족한 듯이 몽롱한 느낌과 비슷함)
입에서 약 맛?이 남
설사
밑이 아픔 (특히 오른쪽 자궁 밑쪽이 아픔)
춥다가 덥다가 함
잠이 쏟아짐
12/22 (배란 +13)
임신 4주 0일째
09:23 체온 36.7
가슴이 터질 것 같음 (생리 때와는 차원이 다른 아픔)
자주 자다 깸
잠이 쏟아짐
약간의 체기, 약간의 울렁거림
12/23 (배란 +14)
임신 4주 1일째
05:43 체온 36.6
목감기 증상 살짝 (목 부음)
골반 통증
가슴 터질 것 같음 (그래도 밤으로 갈수록 좀 괜찮아짐)
졸린 것도 어제보단 조금 괜찮아짐 (그래도 낮잠을 안 잘 수가 없다)
분비물 다시 증가함
12/24 (배란 +15)
임신 4주 2일째
06:04 체온 36.6
목 부음
노란색 냉
속이 약간 울렁거림
복부 팽만감 있음
왼쪽 윗배 통증 있었지만 금방 사라짐
아랫배 전체가 생리통처럼 아팠지만 이것 역시도 금방 괜찮아짐
변비
양치할 때 피가 많이 남
12/25 (배란 +16)
임신 4주 3일째
10:10 체온 36.6
변비 지속 (아주 조금 해결함.. 변비 지옥이다.)
덜해지는 것 같긴 하지만 잠이 쏟아지는 것도, 자주 자다 깨는 것도 지속
12/26 (배란 +17)
임신 4주 4일째
골반이 끊어질 듯 아픔
분비물 있음
왼쪽 다리 저림
살짝 생리통
숨이 드문드문 차다.
12/27 (배란 +18)
임신 4주 5일째
가슴이 더더 아픔.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아프다.
피 비침
골반 통증
살짝 생리통
산부인과 최대한 늦게 가려고 했는데 이날 갑자기 피가 비쳐서 산부인과로 뛰어감. 임테기도 갑자기 연해진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 아기집은 아직 보이지 않았고 피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 989로 임신 확정
12/28 (배란 +19)
임신 4주 6일째
변비 너무 심해서 결국 관장함.
두통
골반 통증
가슴 통증
임신 사실 알게 된 이후로 엽산 부지런히 챙겨 먹고 있고 (그전에는 먹다 말았었음)
변비 때문에 유산균도 빼먹을 수가 없다.ㅠㅠ
그리고 27일 병원 다녀온 이후로는 비타민 D 챙겨 먹으라고 해서 챙겨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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