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동리301캠핑장
우리는 C-2 자리에 2박 예약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저 흰 줄 안쪽은 다 쓸 수 있는 자리인 것 같고 둘이 쓰기에 꽤 넓고 괜찮았다.
우리 자리 바로 옆에는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을 만한 곳도 있었다.
(아래 찍은 사진 있음 ㅋㅋㅋ)
텐트 설치 끝나고 찍은 사진.
바로 옆에 차를 댈 수 있어서 짐도 쉽게 옮겼다.
바로 옆자리에 다른 커플분이 먼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한 그날 밤에 떠나서
그날 밤 이 구역은 오로지 우리만 쓸 수 있었다. 아무래도 주변이 덜 신경 쓰여서 더더 좋았다 ㅋㅋㅋ
텐트를 거의 5년 만에 피는 거라서 어떻게 설치했는지 가물가물
그래도 어떻게저떻게 잘 설치한 모습이다.ㅋㅋㅋ
뒤에서 보면 이런 느낌.
참고로 전기도 쓸 수 있다.
전기 쓸 수 있는 것을 몰라서 선풍기라도 챙겨올 걸 후회했다.
텐트 안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기 ㅋㅋㅋㅋ
오랜만에 텐트 안에 있어서 그 느낌이 너무 아늑하고 좋았음 ㅋㅋㅋ
바로 코앞에 몇 발자국만 걸어내려가면 이렇게 계곡도 있었다.
깊은 곳은 없었지만 우리가 있는 곳이 거의 산에서 내려오는 첫 물에다가 바로 코앞이기도 하고 너무 깨끗하고 시원해서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미리 텀블러에다 챙겨온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즐기기 ㅋㅋㅋ
차와 함께 찍으니 장관이구만 ㅋㅋㅋ
이건 텐트 안에서 찍은 건데
정면에 나무가 가득해서 숲속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상쾌했다.
이제 저녁 먹을 시간
오랜만에 고기 굽는 실력 제대로 발휘해 보는 남편.
참고로 이 캠핑장에는 요렇게 살이 잘 오른 토실토실 토끼들도 있었다.
내가 본 토끼만 3마리이긴 한데 ㅋㅋㅋ 가까이 다가가도 잘 도망가지 않았다. (만지지는 않았다.)
물놀이 다녀와서는 젖은 빨래들을 아무 데나 저렇게 널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물놀이 가기 ㅋㅋㅋㅋㅋ
남편이 정말 많은 애용?을 한 것 같다. ㅋㅋㅋㅋ
날이 금방 어두워졌다.
날이 어두워질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알록달록 전구도 설치해 줬다. 분위기 짱짱.
하루 종일 '캠핑하면서 듣기 좋을만한 노래'도 틀어놓고 이 밤을 제대로 즐겼다 ㅋㅋ
밤 되니 또 다른 분위기로 예쁜 이곳.
너무 배불러서 간단하게 맥주 한 캔씩만 하고 이날 밤은 마무리.
다음날. 해가 밝았다.
그 전날 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엄청 피곤했다 ㅋㅋㅋ
참고로 저기 보이는 곳은 사무실 겸, 편의점 겸, 화장실이 있다.
텀블러는 자기 역할을 아주 열심히 하는 중으로 얼음이 아직도 살아있었다. 와우
밤에 정말 큰 도움이 되어준 전등도 괜히 한번 찍어봄.
텐트 안에서 보는 우리 차도 그냥 한번 찍어보기.
이날 하필 또 평일이라
놀러 와서도 일해야 하는 나
집에 굴러다니던 노트북을 가져왔더랬다.
그래도 좋았음 ㅋㅋㅋ 오히려 업무능력치 오르는 기분
이틀째 되니 아주 살림이 차려진듯한 우리 구역 ㅋㅋㅋㅋㅋㅋ
아무 데나 앉으라고 의자도 많이 펼쳐놨는데 의자 위에는 짐 두는 곳이 돼버리고
남편은 자꾸 이상한 곳에 앉음 ㅋㅋㅋㅋ
그리고 내 다리 올리는 곳도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 너무 편하고 좋아...
남편이 보기 좋다고 낮에도 켜두라고 한 알록달록 미니 전구 ㅋㅋㅋ
이것 때문에 더 캠핑 오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는 것 같은 ㅋㅋ
오후가 되니 주변에 진짜 아무도 없고 딱! 우리만 남은 상황 ㅋㅋㅋ
이때 평일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ㅋㅋㅋ
아 그리고 이렇게 큰 그늘막이 있는 벤치도 있다.
대식구가 놀러 오면 여기서 식사 즐겨도 될 듯?
그 외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정말 잘돼있고 (따뜻한 물도 나옴) 설거지할 곳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는 데다
위 설명했듯이 전기도 쓸 수 있다.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는 곳도 따로 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안 갖춰진 곳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연인처럼 캠핑하던 나로서는 이게 뭐가 캠핑이야 싶다가도 편한 건 어쩔 수가 없이 좋았다 ㅋㅋㅋㅋ
다음날도 빠지지 않는 물놀이 ㅋㅋㅋ
둘째 날은 나도 엄청 신났었다 ㅋㅋㅋ
계곡 위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저 햇살도 너무 좋았던 것 같다.
폰 위에 뭐 씌우고 찍어도 깨끗함이 잘 보이는 계곡
아무도 없어서 더 좋았음 (MBTI 파워 I임을 증명하는 중ㅋㅋㅋ)
이튿날 저녁도 고기 파티!
놀러 오면 우리는 무조건 고기다 ㅋㅋㅋ 상다리 휘겠다 휘겠어 ㅋㅋㅋ
그리고 결국 여기서 사진도 찍었다 ㅋㅋㅋ
마지막 밤. 너무 아쉬웠다.
가져온 술은 이미 다 마시고 그걸로 부족해서 캠핑장 내에 있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와 마셨다.
참고로 464ml 맥주 한 캔에 4천 원. 비쌌다ㅠㅠ
그래도 아쉬우니 많이 사갖고 옴. 그리고 그걸 다 마시고 잤다.ㅋㅋㅋ
우리가 벌써 연애+결혼 총합 9주년이라고 한다.
취해가지고 기분이라도 내자며 ㅋㅋㅋ 케이크는 없고 대충 아보카도 잘라서 초 끼워놓고 기념했다. ㅋㅋㅋㅋㅋㅋ
텐트에 걸어둔 저 램프가 너무 밝아서 진짜 여기 있는 벌레란 벌레는 이쪽으로 다 날아온 것 같다.
다음에는 대형 모기장도 챙겨와야겠다.
장점은 나무들이 많아서 너무 운치 있고 시원했다. 편의시설 잘 되어있고, 계곡 가깝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라 엄청 깨끗하다.
단점은.. 이건 뭐 단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야외에서 캠핑하다보면 자연스러운 일이긴 한데 벌레가 너무 많다. 난생처음으로 이상한 나방 진짜 많이 본 것 같다.. 찾아보니 참나무산누에나방이었던가? 술 취해서 팅커벨이나 천사가 온 줄 알았다.ㅋㅋ
아무튼 이렇게 짧은 여름 캠핑을 마쳤다.
첫째 날은 잠을 설쳤는데
둘째 날은 술 때문인지 기절하고 눈뜨니 아침이었다.
이렇게 다 갖춰진 곳에서 캠핑하는 건 처음이라 뭔가 캠핑스럽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도 했지만 편안만큼 쉬고 온 느낌도 있어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편의 시설 잘 갖춰진 데를 찾을 것만 같은 예감이든다. 하하
그런 점에서 이곳은 꽤 괜찮은 캠핑장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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